<8뉴스>
<앵커>
우리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도 매서운 한파와 폭설로 전국이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. 특히 중국은 이번 한파가 천년에 한번 찾아오는 추위라고 부를 정도입니다.
도쿄 김광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
<기자>
양떼 수십 마리가 한파에 떼죽음을 당했습니다.
수확을 앞 둔 배추들은 얼음 덩어리로 변했습니다.
옌타이에서는 두꺼운 얼음에 갖힌 바다표범 구출작업이 벌어졌습니다.
영하 40도를 밑돌며 연일 최저기록을 경신하자 중국 언론들은 이번 한파를 "천년극한',즉 천년 만에 찾아온 추위라고 표현했습니다.
일본은 눈 폭탄을 맞았습니다.
제설차가 지나간 도로에는 사람 키 높이의 눈 담벼락이 생겼습니다.
3m의 적설량을 기록한 아오모리 현은 선로가 완전히 눈 속에 파묻히면서 열차는 멈춰 섰고, 고속열차 신칸센도 운행이 일부 지연됐습니다.
도쿄와 나고야를 잇는 고속도로의 통행도 한 때 중단됐습니다.
[나고야 시민 : 깜짝 놀랐어요. 전철도 버스도 다 늦게 와서요.]
한파와 폭설로 부품 공급이 지연되면서 도요타와 스즈키 등 자동차 공장의 가동도 한때 중단됐습니다.
이번 한파와 폭설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이자 일본 기업들은 긴급 대책마련에 들어갔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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